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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급성심근경색 3년 연속 1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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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급성심근경색 3년 연속 1등급
  • 의약뉴스 정세진 기자
  • 승인 2011.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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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환자도 살려내는 비결은”

삼성서울병원(원장 최한용)이 지난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성심근경색 평가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1등급 기관으로 선정돼 주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급성심근경색 질관리회의 팀장인 권현철 교수(순환기내과)는 ▲국내 처음으로 2008년부터 One-Call 시스템을 도입했고 ▲국내 첫 응급실내 급성흉통센터를 정착시켰으며 ▲중증 심근경색 환자에게 국내 처음으로 경피적 체외순환펌프(PCPS)를 적용하고 ▲질관리회의를 통해 지속적 개선책을 수립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진료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07년 삼성서울병원은 병원 도착 Primary PCI(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시간이 94.5분이 걸렸으나 이후 One-Call 시스템을 도입한 후 줄곧 1등급을 받고 있다.

2010년에는 69.5분이 걸려 2007년에 비해 25분이나 앞당기는 성과를 거뒀으며, 심평원의 기준시간인 90분 이내를 3년 연속 100%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심평원 평가결과에서도 삼성서울병원 ▲병원도착 90분 이내 Primary PCI 실시율에서 100%(전체평균 91.2%) ▲병원도착시 아스피린 투여율 100%(평균 99.1%) ▲퇴원시 아스피린 처방률 100%(평균 99.6%) ▲퇴원시 베타차단제 처방률 100%(평균 97.7%) 였으며 특히 응급실을 경유하여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입원 30일내 사망률을 생존지수로 변환한 ▲생존지수는 102.8로 나타나 가장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급성심근경색증을 치료하는 병원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생존지수는 응급실을 경유해 입원한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입원 30일 이내 사망률을 나타낸 지표로 생존지수 100이 넘으면 그만큼 중증질환에 대한 치료성적이 우수한 것을 뜻한다.

이와 함께 이번 언론 발표와 별도로 9등급으로 나눈 세부평가에서도 삼성서울병원은 1등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돼 국내 최고의 치료성적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중 처음으로 2006년 응급실내에 급성흉통센터를 만들어 응급실로 오면,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1차 진료를 한뒤 심장질환자로 판명되면 바로 급성흉통센터 심장 전문의에게 인계가 되어 정밀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중증 심근경색 환자에게 내과적 치료로는 국내 처음으로 2002년부터 경피적 체외순환펌프(PCPS)를 도입해 전국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그러나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풍선확장술이나 스텐트 등의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하는데 시간이 걸리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권 교수팀은 지난 2008년 심근경색 질(質)관리회의를 구성해 ▲다단계 보고시스템 ▲비효율적 호출시스템 ▲초기 대응시간 중요성 인식 부족 ▲심근경색환자 관리 시스템 미비 등을 문제점으로 꼽고 대안으로 급성심근경색 환자로 의심될 경우 해당팀원들이 신속히 모일 수 있는 One-Call시스템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심근경색 질관리회의는 전공의 교육, EMR․병원정보시스템 등을 연계한 전산 등록 체계 구축, 심근경색 환자 case review 등 다양한 활동을 주기적으로 펼쳐 우수한 치료성적을 항상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초기 시술 시간이 큰 폭으로 줄어들며 국내에서 가장 급성심근경색 치료를 신속하고 우수하게 하는 병원으로 선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권 교수는 “실제로 One-Call 도입후 환자중 50% 정도만 해당 환자로 판명받았지만, 이러한 현상을 문제로 삼으면 정말 심근경색증 환자가 와도 쉽게 콜을 하지 못하는 수가 생길 수 있다”며 “한밤중이나 새벽에도 콜이 울리면 달려와 주는 팀원들이 고맙고 미안하다”고 그 공을 팀원 전체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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