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4 06:13 (토)
아직 낳지 못한 알들이 수북이 있었습니다
상태바
아직 낳지 못한 알들이 수북이 있었습니다
  • 의약뉴스
  • 승인 2011.10.1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닭을 예전 방식대로 잡더군요.

   
▲ 죽은 닭은 뜨거운 물에 털이 벗겨지고 곧 식탁에 오를 준비를 합니다.

목을 비틀고 입 주위에 있는 양쪽 콧구멍에 나무가지를 쑤셔 넣고 두 손에는 힘을 잔뜩 주니 사람의 얼굴에는 핏기가 가득 몰려 들었습니다.

   
▲ 배를 가르고 내장을 정리합니다.

그런 모습을 지켜 보고 있는 동안 닭은 살기 위해 몸부림 치다가 결국 한 10분 정도 지나니 푹 하고 날깨를 접더군요.

   
▲ 붉은 색은 아마도 간인 것 같습니다.

준비된 뜨거운 물에 시체를 집어 넣고 털을 뽑으니 보기에 그렇게 좋은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배를 가르고 내장을 정리하는 동안 내일이면 낳을 닭의 알 즉, 계란을 보았습니다.

계란 껍질은 너무나도 얇아 작은 충격에도 바스라 질 것 만 같았죠. 주인은 조심스레 이빨로 껍질을 부수더니 빨아 먹더군요.

   
▲ 마늘은 들짐승 특유의 비릿한 냄새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직 알이 되기 전의 작은 덩어리들이 수도 없이 모여 있었고 색깔은 짙은 노랑이었습니다. 벌레 먹고 자난 시골 닭이라고 했습니다.

   
▲ 엄나무와 내일이면 세상으로 나왔을 알이 보입니다. 뱃속에서 꺼낸 것이라 색깔이 아주 하얗습니다. 속은 주인이 방금 빨아 먹어 텅 빈 껍데기 입니다.

   
▲ 달걀이 되기전의 알이죠.

맛이 있겠지요.

가을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곧 추위가 닥치겠지요. 긴 겨울을 나기 위해 백숙이나 닭도리탕으로 몸 보신하는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