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9일은 상장 제약사들에 있어 최악의 하루로 기록될 전망이다.

의약뉴스가 한국거래소(KRX) 유가증권상장 제약사의 8월 한달간 신고가·신저가(52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9일 의약품품지수 구성종목 39개사 가운데 15개사의 주가가 연간 최저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들 15개사를 포함해 20개사의 주가가 8월 한달동안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16개사는 신고가를 기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단 8월의 시작은 상큼하게 출발했다.

동화약품을 비롯해 광동제약, 화일약품, 휴온스 등 4개사가 8월 첫날 신고가를 기록했고, 종근당과 유나이티드제약이 2일, 부광약품과 환인제약, 고력제약은 4일, 안국약품은 5일에 각각 신고가를 기록한 것.
그러나 9일이 되며 상황이 급반전했다.

LG생명과학, 국제약품, 근화제약, 대한뉴팜, 동성제약, 명문제약, 삼아제약, 삼일제약, 삼진제약, 신일제약, 오리엔트바이오, 이연제약, 종근당바이오, 현대약품, 화일약품 등 15개사가 무더기로 신저가 행렬을 이었다.

이후에는 신고가와 신저가 소식이 연이었다.

11일 일성신약을 시작으로 동국제약이 22일, 대원제약과 태평양제약이 24일, 제일약품이 29일에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12일 일양약품을 시작으로 17일 서울제약, 18일 근화제약, 19일 녹십자, 22일 신풍제약, 25일에는 대화제약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8월 한 달 동안 신고가 혹은 신저가를 기록한 업체 가운데 화일약품은 1일에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9일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근화제약은 9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18일에 신고가를 기록해 짧은 시간 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