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사회가 최근 매우 뒤숭숭하다.
지난주 열린 대한약사회 긴급 이사회는 정부가 ‘특수 장소 의약품 판매’를 폐기했다고 기뻐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얼마 안 돼 지난 27일 경제부처 회의에서 이 사안을 다시 상정하자 벌통이 터진 듯 시끄럽다.
특히 서울시약사회 민병림 회장(사진)이 단식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다른 지부장들의 입장을 무시하고 긴급 이사회를 열고 대한약사회를 강경하게 비판해 그 의도에 의문을 제기하게 하고 있다.
서울시약사회는 민회장이 지난 26일 단식에 들어간데 이어 28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대한약사회를 성토하고 강경책을 주문했다.
민회장은 단식에 들어 가기 전날 지부장협의회 홍종오 회장에게 개인적인 일로 전현직 지부장 모임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다른 지부장이 모두 모여 있는 상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을 선언해 지부장들의 강력한 반발과 분노를 샀다.
이를 두고 민회장이 대약에 출마할 뜻이 있다면 다른 지부장들에게 상황에 대한 자신의 뜻을 설명하고 동참을 먼저 촉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긴급 이사회도 대약에 대한 성토 말고는 별 다른 내용이 없어 결국 선명성만 강조하고 만 결과라는 것이다.
민회장은 그동안 추락했던 ‘지도력 결핍’ 이미지를 다소 회복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개인 입장만 생각하는 믿을 수 없는 인사’라는 인식을 전국으로 퍼트리게 됐다.
이러한 부작용을 예상하지 못 했을 리 없는 민회장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거나 신경 쓰지 않겠다는 자세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민회장이 대약 출마보다 서울시약 출마에 더 관심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대약 출마에 뜻을 두고 있다면 다른 지부장들을 곤란하게 하고 반발을 사는 방식으로 상황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약 부회장인 민회장이 대약과 기관지인 약사공론을 공격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약사사회의 분열로 보일 수 있는 방식과 내용으로 가고 있다는 우려다.
서울 지역 한 분회장은 “대약 박인춘 부회장 등에 밀리고 있는 민부회장이 서울시약 재선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 주에도 긴급 총회 등을 준비하고 있는 서울시약사회가 이 싸움에서 어떤 성과를 남길지 전국의 약사들의 예의주시하고 있다.

싸워야 한다.
진장관이 보건복지부 장관인지 의심이 갈정도이다.
누군가 먼저 총대를 매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