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사 부진 불구 ...15% 넘는 고성장 기록
처방약시장에서 상위 제약사들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동향에 따르면, 처방약 시장 국내 상위 10대사의 1분기 처방액은 671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체 처방액 성장률 8.5%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이에 따라 상위 10대사의 처방액 점유율은 30.7%로 전년 동기대비 1.3%p 급락했다.
지난해 말 쌍벌죄와 시장형실거래가제도의 큰 틀이 확정되고 공정경쟁규약이 마련되며 1분기부터 상승되리라던 시장의 기대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특히 상위 10대사의 처방액 성장률은 1월 9.4%에서 2월 2.0%로, 다시 3월에 1.8%까지 시간이 갈수록 더욱 하락하고 있어 1분기가 바닥이라는 증권가의 분석마저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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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동아제약이 2.6% 성장한 992억원의 처방실적을 남겼고, 한미약품과 한독약품의 처방액은 전년대비 각각 0.7%와 3.9% 줄어들었다.
상위 5대사 가운데 유일한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종근당은 1분기 12.9%의 성장률로 770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 지난해 유한양행에 이어 올해는 한독약품마저 뛰어넘을 기세다.
부진이 깊어지고 있는 유한양행은 1분기 처방액이 7.7% 급감하며 종근당과의 거리는 더욱 멀어졌다.
이외에 일동제약, CJ, 신풍제약 등 3사는 15%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유지했고, 제일약품의 성장률은 9.9%로 상위사 평균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한편, 3월 들어 부진이 심화된 상위사들은 분기 성장률 절반에도 못 미치는 1.8%의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선두그룹인 대웅제약과 동아제약이 각각 3.4%와 1.3% 성장하는데 그친 가운데, 한미약품과 한독약품의 역성장 폭이 커져 양사의 처방액이 각각 6.6%와 7.2% 줄어들었다.
또한, 상위 5대사 가운데 홀로 두 자리 수 성장률을 유지해오던 종근당마저 3월에는 8.7% 성장에 머물렀다.
그러나 종근당은 4위 한독약품과의 월 처방액 차이를 8억원까지 좁혀, 역전의 가능성을 높였다.
6~10위권에서는 유한양행의 역성장 폭이 10.0%로 두 자리 수로 커진 가운데, 일동, CJ, 신풍 등 3사의 처방 성장폭도 다소 둔화되었고, 제일약품의 성장폭도 8.2%로 후퇴했다.
이에 따라 상위 10대사 가운데 3월 성장률이 분기성장률을 뛰어넘은 업체는 대웅제약 1개사에 불과해 시간이 갈수록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B투자증권 이혜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4월부터 시작되고 있는 리베이트 조사로 2분기 처방시장 위축이 우려되고, 상위사의 점유율 회복 역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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