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이 3월말까지 DUR 전국 확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 DUR관리실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DUR 전국확산 현황 및 준비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계숙 DUR 관리실장(사진)은 설명회를 통해 “DUR 참여가 저조한 의과 및 치과에 대한 참여를 3월말까지 참여시킬 계획”이라며 “의과 최대 점유업체인 유비케어가 오늘 5천여 기관을 대상으로 DUR 청구프로그램을 배포하고, 이번주내까지 모두 배포할 계획이며, 치과 역시 오스템에서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DUR 확산현황은 전체 점검 대상기관이 6만 5606개 기관이지만 약국이 88%의 배포율을 보이고 있으며, 보건기관이 65%인 반면, 의과는 6.1%, 치과는 0.9%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심평원은 청구프로그램 배포업체들을 독력하고 있는 가운데 DUR 시스템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DUR 관리실 김숙자 부장은 “현재 심평원은 DUR 고객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민원대응과 기술지원이 가능하다”며 “DUR 관리실 산하 상황실에서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원격지원과 함께 전국 30개 지역에서 현장지원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이어, “DUR 시스템의 보안 역시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심평원과 요양기관간 통신 구간의 전송정보를 암화하고 있다”며 “요양기관이 DUR 서버 접속시 공인인증서로 접속자격을 점검하면서, 비인가자의 접근을 차단하고, 인가자의 경우에도 접근 이력을 관리 추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심평원은 안정적인 무중단 시스템을 위해 심평원내 DUR 전용 네트워크망을 구축해 장애에 대비한 이중 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했다.

처리속도 또한 최소화하기 위해 장비용량, 구성, 자료 구축 방법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설계, 구축한 상황이다.

김숙자 부장은 “심평원이 아무리 철저한 대비를 했어도 DUR 시스템이 물리적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제한 뒤 “IT 시스템 운영상 서버다운 또는 처리 지연 등의 장애가 발생할 경우 처방전간 점검이 자동으로 중지된다”며 “요양기관에서의 처방전내 점검만 이뤄지다 장애가 복구되면 처방전 간 점검이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설계해 의약사들이 장애 발생을 전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심평원은 3월말에서 4월 초까지 DUR 전국확산 집중에 따른 비상대책 방안도 수립한 상태다.

김숙자 부장은 “3월 초까지 30%의 요양기관의 DUR 점검시 시스템 사용량은 8% 수준이 머물고 있어 점검건수가 증가해도 원활한 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예상치 못한 장애 발생시 심평원 상황실에서 요양기관 자체 점검 전환체계를 수동으로 조치하고, 시스템 모니터링 활동 강화, 직원 비상 당직 근무, 의약단체와의 핫라인을 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집중적인 전국확산에 따른 민원폭주에 대해서도 심평원은 상담인력 증원 및 교육, 민원발생 최소화를 위한 사전 예방활동, 청구 소프트웨어 업체와 배포일정 사전협의를 통한 미민원 집중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그리고, 공인인증서 미설치 또는 유효기관 만료기관에 사전 안내도 실시하고 있다.

심평원은 올해 말까지 자체개발 500여 개 병원급 요양기관의 DUR 확산을 위해 요양기관별 전산 환경 등 현황조사를 마무리했으며, 병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기술지원을 펼치고 있다.

김 부장은 “병원특성에 맞게 적용사례를 근거한 표준지침 및 개발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며 “요양기관 정보시스템 환경에 적합한 샘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요양기관별 적합한 가이드 및 1:1 기술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제주도에서 시행중인 약국 판매 일반의약품 DUR 점검은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서 적용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오는 7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