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이들이 몇몇 형태의 알레르기로 고통 받을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일본 쿄토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이 7~15세 사이 어린이 1만 3천명 이상의 부모들을 조사한 결과, 아이 출생 순서가 천식 혹은 습진 유병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첫째 아이들은 알레르기와 음식 알레르기로 인한 고초열, 결막염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았다. 실제로 연구진은 음식 알레르기 유병률이 첫째 아이에게서 4%, 둘째 아이에게서 3.5%, 막내에게서 2.6%였음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출생 순서가 늦은 사람들은 알레르기 위험이 더 적은 것으로 밝혀진 바 있었으나, 이 영향의 중요성은 알레르기 질환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출생 순서가 알레르기 위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밝혀낼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merican Academy of Allergy, Asthma & Immunology’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