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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의 달인 '30년 무면허' 약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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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의 달인 '30년 무면허' 약판매
  • 의약뉴스 신형주 기자
  • 승인 2011.01.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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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 유튜브 동영상 ...약사 "일반약 부작용 없다" 답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약의 달인이라는 명칭으로 30년간 무면허로 약을 판매한 사람의 3분짜리 동영상 인터뷰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약의 달인-30년 넘게 약을 파신 분’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동영상에는 약국에서 약사와 일반인의 대화 장면이 약 3분가량 담겨 있다.

동영상은 “우연히 약국에 들렀다. 약사가 아닌 사람이 계속 상담을 하고 약을 파는 것을 보고, 촬영을 하게 됐다”며 “많은 약국이 이렇게 약사가 아닌 사람들이 상담을 하고 약을 판매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약국들의 실상”라는 설명으로 시작된다.

약국을 찾은 환자는 “소화제는 어떤 것이 있나”라고 묻자 약국 직원이 약을 꺼내고, 환자는 “주의사항은 없냐”고 묻자 약국 직원은 “소화제에 무슨 주의사항이 있냐”고 반문했다.

그리고, 환자가 약사는 없느냐고 묻자 그제서야 약사가 등장한다.

환자는 “소화제를 파는데 주의사항 같은 게 전혀 없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재차 질문을 했다.

그러자 약국 직원은 “주의사항이라는 것은 약에 대한 과민반응이 있으면 주의사항이지, 소화제가 무슨 부작용이 있겠나”라고 대답했다. 또 다른 약사도 “일반의약품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거들었다.

환자는 “그러면 요즘에 얘기하는 슈퍼에서 팔아도 상관이 없겠네요?”라고 묻자 약사는 “요즘 논란이 되긴 하는데 부작용이 없긴 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사가 직원을 가리키면서 “이분이 30년 넘게 약을 팔아온 분인데 왜 그러냐”라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환자는 “30년 넘게 약 팔았으면 상담해도 되는가,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약사는 “그러면 드시지 마세요”라고 받아 쳤다.

약사의 반응에 환자는 “개설허가증을 보여 달라. 개설자가 지금 여기 있냐”고 따졌고, 약사는 “개설자는 아직 안 나왔다. 오후 늦게 출근한다. 왜 그러냐”고 물었다.

환자는 이어, “약사 아닌 사람이 약을 상담하고 판매하는 것도 문제고, 약 먹지 말라고 하는 것도 문제고, 약국 개설자가 여기 출근 안 하면 그것도 문제예요”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약사는 “상담을 해드리는 건 아니에요. 일반 약국에서도 다 이렇게 판매하는데 왜 우리 약국에 와서 이러세요. 원한 있으세요?”라고 말했다.

현재 일반의약품 수퍼판매 여부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약사회는 결사적으로 저지할 태세이다.

또, 약사회는 일반의약품 수퍼판매는 국민의 약물 오남용 등 부작용이 많아 국민 건강권 차원에서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동영상으로 인해 파문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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