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경찰청, 한국자살예방협회는 최근 또 다시 인터넷을 통한 동반자살이 유행처럼 빈번히 발생하고 유명연예인의 잇따른 자살로 인한 충동·모방자살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을 우려, 3개 기관이 함께 적극 대처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인터넷을 통해 동반 자살자를 모집하거나 자살방법을 알려주는 행위는 우리 사회에 자살을 부추기거나 합리화하는 문화를 확산시킬 우려가 있어 이에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대처 필요성이 제기되어 온 바 있다.
이에 관련 기관은 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통하여 효과적인 자살예방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경찰청은, 지난 ’09년 사이버 명예경찰 제3기 누리캅스를 대상으로 ‘자살 유해정보 신고대회’를 개최하여 관련 정보 8,341건을 발견, 포털 등에 신고함으로써 인터넷 공간 정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금번 ’10. 7. 12 ～ 7. 25(2주간) 제4기 누리캅스(884명)와 협조하여 ‘제2회 인터넷 자살 유해정보 신고대회’를 실시하고, 발견된 자살 유해정보에 대해서는 한국자살예방협회에 통보하여 지속 관리하고, 필요시 해당 포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삭제폐쇄를 요청하는 한편, 자살방조 독극물 판매 등 현행법 위반 사안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하는 등 단속도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와는 달리 이번 신고 대회가 1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인터넷상 자살 유해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붐 조성’과 유형별 분석 및 관리하여 향후 대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보건복지부·한국자살예방협회와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보건복지부는 신고된 자살위험자에 대한 예방 및 구호를 위해 전국 경찰관서와 163개 ‘광역․지역 정신 보건센터’를 연계, 24시간 상담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경우 사례관리매뉴얼에 따라 방문 내소 전화 상담 등을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예방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보건복지부 한국자살예방협회에서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자살 예방 포스터(10만부)를 전국 경찰관서, 보건소 등 공공기관과 철도역 등 공공장소에 게시하고, 초등학교 교육용 시청각 교재(DVD)를 제작하여 5천여개 초등학교에 배포한다.
또한, 「종합자살예방정보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자살 관련 단어 검색시 자살 예방 애니메이션, 자가 검진 서비스 등의 정보가 연결될 수 있도록 포털과 협의할 계획이며 국민들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UCC 및 동영상 공모도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인터넷을 통한 동반자살 등을 개인의 선택이나 사회현상으로 간주, 인터넷상 자살관련 유해정보의 유통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근절하기 위해 관련기관이 함께 나섰다는 데에 의미가 있으며, 이를 계기로 인터넷상 불법정보 모니터링 및 단속(경찰청), 자살 예방 및 위험자 관리(보건복지부), 국민교육 및 홍보(한국자살예방협회) 등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인터넷 공간이 보다 건전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관련 기관들은 자살유해정보를 차단하고 건전한 인터넷 환경조성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포털의 모니터링 강화 등 자정 노력과 함께 네티즌들의 각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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