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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00:50 (금)
김대업 '본인부담금' 발언에 약국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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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업 '본인부담금' 발언에 약국가 들썩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7.06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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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약 연수교육서...성분처방, 대체조제 활성화돼도 차이 익수해져야
▲ 김대업 약사회 부회장

대한약사회 김대업 부회장이 본인부담금 차이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약국가가 들썩이고 있다. 더구나 성분명 처방과 시장형실거래가를 비교해 반발이 더 컸다.

대체로 회원 정서와 임원 정서는 다르다는 반응이다. 나아가 심야응급약국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강하게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김부회장은 지난 3일 열린 충청남도약사회 연수교육에서 “성분명처방과 대체조제 활성화가 돼도 본인부담금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본인부담금 차이에 대한 우려를 너무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약사는 의약뉴스와 통화에서  “성분명 처방에서 본인부담금이 달라지는 것과 현재 시스템에서 본인부담금이 달라지는 것은 근본적으로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성분명 처방에서 본인부담금이 달라지는 데에는 우선 환자들이 동일 성분약 중 고가 약과 저가약이 있음을 인지하고 환자가 선택해 스스로 차이를 인식하고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 시스템에서는 환자의 선택과 상관없이 차이가 난다”는 그는 “환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오로지 어느 약국을 방문하였는가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달라지게 되는 것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일 성분명 처방에서 환자의 선택권을 무시하고 약사가 임의대로 선택해서 조제한다면, 그런 생각으로 성분명 처방을 주장한다면, 아무도 약사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 “약으로 리베이트 챙기려고 성분명처방 주장한다는 비난만 돌아올 뿐”이라며 “대약의 상황 인식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다른 약사는 “파생적으로 본인 부담금이 다른 건 약국의 신뢰에 치명적인 문제점을 노출시킨다”며 “성분명 처방을 해보지도 못하고 거론할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약가인하에 대한 정부의 실적을 약국에서 그 폐해를 덮어쓰라는 논리“라는 반발이다.

또 다른 약사는 “요즘 대약의 논리가 외부에 대한 대응보다 내부의 비판의 목소리를 겨냥하는 듯하다”며 “느닷없이 성분명 처방을 하면 약가 차이는 어쩔 수 없는데 어떡할 거냐는 식의 어이없는 답은 궁색해진 대약의 입장을 보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은 철야약국을 원하는 게 아니다”며 “토요일 이른 저녁에 열려 있는 약국을 찾기가 힘든 것이지 취객들이나 찾을 심야 약국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약국 일찍 문 닫은 결과 국민들이 불편 한 것을 심야약국으로 돌리는 정부나 대약의 기막힌 정책에 할 말이 없다”며 “심야에 약 사러 갈 정도라면 응급실을 가지 왜 약국을 찾아 헤매겠나?”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외에도 심야에 약국을 열어봤자 기껏 술 깨는 약, 피로회복제 정도니 차라리 약국외 판매를 인정하고 협상을 하자거나 이미 일반소매점에서는 웬만한 일반의약품을 다 팔고 있으며 약국과는 가격차이만 있을 뿐이라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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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2010-07-06 11:44:57
약사회의 안일한 현실인식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벌써 문전약국이 도매상을 설립 할 것이라는 소리가 있습니다.
싸게 사서 싸게 환자한테 공급한다는 건전한 취지 일 수 있으나, 새로운 호객 행위가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 약국에 오시면 저 약국보다 같은 약이라도 싸게 조제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 장담 할 수 없습니다.
문전약국간 과당 경쟁이 약국, 약사의 불신으로 이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