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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응급약국 외면 결국 '당번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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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응급약국 외면 결국 '당번제' 가닥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6.17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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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거의 없어...지부ㆍ분회 단위서 운영키로

회원들의 지원이 거의 없어 난항에 빠진 심야응급약국이 결국 약사회 차원의 운영으로 가고 있다.

특히 각 분회당 1곳 이상을 지원받는 것이 목표로 했던 서울지역은 대부분 분회약사회에서 심야응급약국을 운영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두 개 자치구를 포괄하고 있어 두 곳 이상의 심야응급약국을 선정해야 하는 도봉·강북구약사회는 지난 15일 긴급이사회를 개최하고 분회에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도봉·강북구약은 강북경찰서에 심야응급약국을 설치하고, 반별로 순번을 정해 봉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찰서에 응급약국을 설치하는 문제는 대한약사회와 보건복지부에 맡기고, 분회에서는 운영을 책임지기로 했다.

하충열 회장은 17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야간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약국은 있었지만 새벽 6시까지 운영할 약국을 찾지는 못했다”며 “강북경찰서가 지리적으로 도봉구와 강북구를 아우를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일단 먼저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여건의 변화로 자생적인 심야응급약국이 나타나면 변경할 것”이라는 하회장은 “경찰서 설치는 구단위 협의로는 곤란해 했다”며 “행정 처리는 대한약사회와 보건복지부를 통해 정부 부처간에 해결해야할 방침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천구약사회는 분회 약사회관에서 시작한다. 박규동 회장은 “금천경찰서와 협의 중이었지만 시간이 촉박하다고 해서 일단 약사회관에서 시작하기로 했다”며 “운영을 계속하다보면 회원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분간 박회장 약국으로 약을 받아 설치하고 수익금은 인보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심야근무는 우선 박회장이 담당할 계획이다.

구로구약사회는 이런 방향과 함께 강남 심야응급약국 안내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송경희 회장은 “약사회 차원에서 운영하기로 했다”며 “설치 장소는 약사회관은 맞지 않다는 판단에 경찰서나 지구대, 구청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회장은 또 “회원들이 1인당 연간 2회 정도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사정이 여의치 않아 운영하지 못하게 되면 강남지역 심야응급약국을 안내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강남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심야응급약국을 답사해본 결과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반면에 동작구약사회는 심야응급약국을 신청 받아 서울시약사회에 전달했다. 이범식 회장은 “몇 군데인지 정확하게 밝히기는 어렵지만 회원약국으로부터 신청 받아 서울시약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비강남지역에서 회원약국차원에서 심야응급약국을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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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약사 2010-06-17 10:17:07
대부분의 약국들이 평일 7시에 토요일4시에 문 닫고 일요일은 문 여는 곳이 거의 없어 불편하지 심야에 약 먹을 정도라면 응급실 가야겠죠.

평상시 당번약국이 지켜지지 않아 불편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