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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자사 노조위원장의 새로운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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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자사 노조위원장의 새로운 각오
  • 의약뉴스
  • 승인 2003.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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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사에 근무하면서 노동조합을 이끌고 있는 한국인 위원장이 노조원들에게 당부의 글을 썼다. '친애하는 조합원 여러분에게' 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이 글은 자세히 읽어보면 신임 사장에 대한 경고메시지도 함께 하고 있다.

참고로 이 회사는 3년간 사장으로 재임했던 이양복 사장이 물러나고 후임에 한국엠에스 디 이승우 사장이 1일자로 발령을 받아 정식 근무한다. 노조위원장은 이같은 상황에서 노조원에게는 단합을 신임사장에게는 노조의 존재를 알리고 싶어 한 것 같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조재성 위원장은 ..." 3년전 우리는 전임 이양복 사장을 맞이 했던 때를 기억합니다. 그때는 그 순간이 영원할 것 같았는데 마치 지금은 일장춘몽의 기억으로 아련해지고 있군요.

오늘 우리는 또다시 새로운 사장의 취임을 지켜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한 개인이 다른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자 권력을 독선적으로 남용하려 했던 역사를 기억하고 있으며 이는 반드시 엄청난 저항을 받아 왔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향후의 노사관계도 신뢰와 존경을 바탕으로 한 기조가 지속되고 계승 발전되기를 희망하는 것입니다." ..." 새로 취임한 사장께서 이 회사를 잘 이끌어 나가기를 원하신다면 우리 회사의 역사와 원칙을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여 주리라고 기대합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 왔기 때문입니다."

조재성 위원장의 조합원에 드리는 이 글은 전 사장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새로운 사장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감, 회사가 일치단결해 발전된 미래를 향해 가고자 하는 의지가 묻어난다.

의약뉴스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노사관계 뿐만 아니라 다른 제약사 노사관계도 원만하게 이어져 회사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의약뉴스(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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