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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국립대 한의대 유치 강력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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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국립대 한의대 유치 강력추진
  • 의약뉴스
  • 승인 2003.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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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이면 국립한의대 결정될듯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방침이 달라 혼선이 빚어졌던 국립 한의대 설치에 국립대인 충남대가 강력하게 유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대 관계자는 “최근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한의대 신설 의견을 강력하게 개진했다"며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밝히는 대학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29일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4월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국립 한의과대학 1곳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교육부는 한의대 설립에 따른 관련법 개정과 예산 문제 등 제반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설립 심사를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하지만 복지부는 사립대에 몰린 한의과대학 인원을 조정해서라도 국립대 한의과대학 신설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립 한의대 신설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는 서울대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추진하고 있지만 의대 교수들의 의료일원화를 외치며 반발해 난항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경북대·충남대·충북대 등 9개 지방 국립대가 대안으로 제시되기도 했다.

충남대학교는 의과대학과 약학대학 등 인접 학문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점을 활용해 한의학과 설립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4월 한의학과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특히 의과대학 교수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의대 교수 출신인 총장이 직접 설득에 나서 찬반투표에서 유치 찬성을 이끌어내어 점도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복지부 관계자는 “서울대가 희망하지 않을 경우 다른 지방 국립대 설치가 가능하긴 하다. 그러나 섣불리 말할 수 없지만 한의학의 대표성 측면과 현재 교육부 측에서 요청등을 볼 때 서울대에 설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 않겠는가"라며 "올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초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지방대학교의 유치 노력이 정부방침을 뛰어넘어 유치를 이뤄내게 될지 귀추가 궁금하다.


의약뉴스 노진헌 기자 (joh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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