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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화두' 발기, 그 만능주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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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화두' 발기, 그 만능주의 경계
  • 의약뉴스
  • 승인 2003.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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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가 새로운 시대의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남성 성기가 일어서는 발기는 섹스를 하기 위한 필요전제 조건이다.

어찌보면 상당히 조심스럽게 입에 올려야 할 단어다. 하지만 요새 발기는 섹스나 음경 혹은 바기나 처럼 아주 쉽게, 누구나 공개석상에서 혹은 사석에서 스스럼 없이 말한다.

아마도 그만큼 성개방이 이뤄졌다는 반증일 것이다. 음지에 있는 성을 과감히 세상밖으로 끄집어내 발기가 인류 역사상 얼마나 크고 위대한 일을 했고 앞으로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움추러 들었던 발기부전 환자들은 뒤돌아서 환희의 웃음을 짓고 있다. 치료약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비아그라가 독점하던 시장에 레비트라 시알리가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 약물은 출시 직후 도전자의 위치에서 바로 승리자의 월계관을 쓸 수 있을 것으로 해당 회사들은 기대하고 있다. 비아그라에 비해 월등한 효과와 부작용을 현저히 개선시켰기 때문이다. 비뇨기과 전문의들도 이들 두 약재에 대해 호평하고 있다.

이제 환자들은 침대에서 아내나 애인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게 됐다. 하지만 이들 약제는 정상인에게는 무용지물이다. 지속시간이 36시간이나 간다거나 15분후에 15년 전으로 돌아간다는 말에 현혹돼 정상인들이 복용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두 약물은 치료제이지 정력강화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처방의사들은 정확한 진단에 따에 처방을 해야한다. 만에 하나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줄이고 정력 맹신에 불을 붙이는 역할을 피하기 위해서다.

발기의 시대를 이끌고 있는 발기부전약들이 환자들에게는 환호로 정상인들에게는 발기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의약뉴스는 정력제로 과대포장되거나 일부 카사노바 들의 애용품으로 전락되는 것을 강하게 경계한다.


의약뉴스 (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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