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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회원불신 갈데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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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회원불신 갈데까지 갔다
  • 의약뉴스
  • 승인 2003.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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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에 대한 회원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 레임덕을 감안하더라도 해도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들정도다. 24일 대약 현직 부회장 4인의 호소는 매우 애처로왔다.

늦 장마가 기승을 부리는 휴일 오후 ,한약조제약사회 창립총회장이 열리는 대약 4층 강당. 이규진 문제빈 원희목 장복심 부회장 등 회장단의 모습이 보였다.

이들의 얼굴은 주최자들 만큼이나 긴장감이 돌았다. 어떤 식으로든 총회를 무산시켜야 겠다는 결의가 엿보이는 듯 했다. 준비모임 때부터 인정하지 않겠다, 불허한다고 공표했기 때문에 역성혁명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체면의 문제이기도 했고 약사회 권위문제 이기도 했다. 흥분한 이규진 부회장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총회의 부당성을 호소했다. 원, 문, 장 부회장도 발언대에 섰다.

사회자와 총회의장의 거듭된 반대에도 마이크를 잡은 이들은 문제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으므로 제도권으로 돌아와 같이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호소했다.

하지만 메아리는 없었다. 참석자들은 '왜 이제와서 호들갑이냐'는 반응이었다. '문제가 심각한 줄 알았다면 진작 해결책을 제시했거나 투쟁을 했어야 했다'고 조소하는 듯 했다. 한 참석자는 "대약을 믿을 수 없다"고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생각보다 약사회의 레임덕이 빨리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현직 부회장 4인이 나와 간곡하게 호소하고 설득했지만 성난 한약조제약사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회원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약사회의 미래는 암울하다. 의약뉴스는 비록 회무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약사회가 최선을 다해 회원들의 권익시장에 나서주기를 기대한다.


의약뉴스(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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