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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13:17 (금)
의쟁이 VS 약싸게 비방 무얼얻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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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쟁이 VS 약싸게 비방 무얼얻나
  • 의약뉴스
  • 승인 2003.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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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쟁이', '메디컬테크니션' 의사를 비하는 말이다. '약싸게', '약꾸자'는 의사들이 약사를 비하할 때 인용한다. 인터넷 상에 떠나니는 이런 비판아닌 비난을 통해 과연 무엇을 얻을까.

일순간의 카타르시스 일까. 이 시대 최고 지성인들이 벌이는 행동치고는 치졸하기 그지 없다. 상대를 이해하고 포용하지는 못해도 적어도 최소한의 품위를 유지할 수는 없을까.

의약이 이렇게 까지 막가지는 않았다. 과거에도 트러블은 있었지만 분업이후 갈등과 반목은 도를 넘고 있다. 사사건건 시비가 붙는다. 의사가 유리하면 반대로 약사들은 불리하고 약사가 유리하면 의사가 불리하다는 이분법적 논리 때문이다.

거기에는 밥그릇 이라는 배경이 깔려 있다.파이는 한정돼 있는데 서로 크기를 재고 있느니 그러수 밖에 없다고 항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

선생이라는 호칭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의사 약사라는 고유명칭을 사용할 수는 없을까. 비록 신분을 감출 수 있는 사이버 상이라 하더라도 직업에 대한 바른 호칭을 통해 서로 이해의 폭을 좁힐 수 있을 것이다.

의약뉴스는 더이상 의쟁이나 약싸개라는 비하 발언이 나오지 않게 되기를 기대한다. '쟁이'는 '싸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의약뉴스(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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