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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사 처방약 독식 그만한 이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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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사 처방약 독식 그만한 이유있다
  • 의약뉴스
  • 승인 2003.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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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사의 처방약 편중 현상이 두드러 지고 있다. 분업후 예견된 일이었지만 예상수치를 훨씬 뛰어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제약사들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심평원의 EDI 청구 현황을 보면 외국약이 상위 10위권을 독차지 했다. 1위인 화이자의 '노바스크'는 천억원대를 훌쩍넘었다. 2위는 한독약품 '아마릴' 그뒤를 이어 얀센 비엠에스 엠에스디 바이엘 대웅제약 사노피신데라보코리아 제품이 잇고 있다.

공단이나 심평원 국내사들은 이같은 현상에 어떤 배경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 즉, '사연없는 처방없다'는 말처럼 다국적사의 강도높은 마케팅에 의사들이 움직인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좋은약, 독점품목이라는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의약뉴스는 의사들이 우선 환자치료를 처방의 제 1순위로 놓고 있다고 판단한다. 환자치료를 위해 좋은약을 찾다 보니 외자약이고 국내사의 다른 약은 없으니 부득이 외제를 사용했다고 본다.

말하자면 처방약 시장의 강세는 그에 합당한 이유의 결과인 것이다. 여기서 의약뉴스는 국내사들이 지난 수십년간 신약개발보다는 카피약으로 엄청난 마진을 남기면서 안주해온 현실을 비판하고자 한다.

'자국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그럴싸한 명목으로 허송세월한 지난날에 대한 과오가 현재 그대로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만시지탄이지만 지금이라도 좋은약 개발에 국내사들이 더욱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처방약 시장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종국에 가서는 외자사의 판매대행사로 만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의약뉴스 (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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