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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가 약값비교 그 영원한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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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가 약값비교 그 영원한 '딜레마'
  • 의약뉴스
  • 승인 2003.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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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가에는 해결하기 힘든 몇가지 난제가 있다. 약사가 아니면서 약사인척 하면서 약을 파는 카운터가 그렇고 약값문제가 그렇다.

보험이 되는 전문약이야 가격이 정해져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시쳇말로 엿장수 맘대로인 일반약값이 문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의약뉴스는 들쭉날쭉한 일반약값의 올바른 해결책을 제시하기 어렵다.

이는 약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다. 약국마다 약값이 틀리니 개국가는 죽을 맛이다. 아예 정찰제라면 모를까 환자들이 보는 예사롭지 않은 눈길을 피하기 어렵다.

우연히 다른 약국의 약값과 자신이 산 약국의 약값을 비교해 보고 비싸게 샀다면 그 약국을 다시 가지 않는 것은 물론 바가지 씌운 약사에게 악감정을 갖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다.

자유경쟁 체제에서 가격의 차이는 당연하다. 하지만 약값만큼은 같아야 한다는 것이 일부 환자들의 생각이다. 다른 물건은 여기저기 비교해 보면서 마트니 할인점으로 몰려 다니면서도 약값 만큼은 비교하지 않는다.

이는 단골약사에 대한 존경심과 생명을 다루는 약이라는 의미 때문이다. 그러니 비싸게 주고산 환자가 느끼는 배신감은 크다. 인터넷의 생활화로 여기저기 지자체 들이 약을 싸게 파는 약국을 공개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좋을지 모르지만 약국은 노심초사다.

제약사가 약국에 출하하는 약값이 천차만별 이기 때문에 소규모 사입약국은 비싸게 받고 다량 구매하는 대형약국에는 싸게 팔수 있다. 대형약국은 싸게 팔아도 마진이 있고 소형약국은 거의 원가에 팔아도 별로 마진이 없다. 이런 상황을 환자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약값으로 생기는 약사불신에 대한 근본책을 약사회는 세워야 한다.더이상 선량한 약사들이 도둑놈 소리를 들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의약뉴스 (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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