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반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저녁 식사를 시작으로 가족이 다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레크레이션, 노래와 장기자랑,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2009년 한 해 동안의 노고를 서로 격려하며 송년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다문화가족은 “연말에 고국의 가족을 그리면서 쓸쓸하게 지낼 시기에 구미차병원에서 매년 이런 성대한 잔치를 열어 줘서 감사하다”면서 “특히 단발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무료검진이나 진료 등 지속적으로 따뜻한 관심을 줘 한국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병원 측에 감사를 표했다.
CHA 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 조수호 병원장은 “이번 다문화 가정 초청 송년회에는 우리 지역 농민도 함께 돕기 위해 지역 농산물 100여 종류를 기념품으로 준비해 참석자에게 나눠줬다는 점에서 매우 기뻤다”며 “앞으로도 타국에서 쓸쓸히 보내는 다문화 가족을 배려함과 동시에 환자와 가족들에게는 빠른 회복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고, 지역민에게 봉사하는 대학부속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송년의 밤 행사에 다문화 가정을 초청하고 있는 구미차병원은 앞으로도 다문화가족 구성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다문화가정의 건강한 가족 관계 형성과 우리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과 친밀감을 더욱 돈독하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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