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정형외과 박진영 교수
그는 최근 스포츠 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워크숍에서 2009년 ‘BEST MD상’을 수상했다.
그는 “그동안 환자들을 봐온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충실히 치료하라는 격려의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깨와 팔꿈치 질환 분야에서 국내 최고 의료진으로 손꼽히는 그는 평소 프로야구단 및 기타 스포츠 구단의 선수들에게 전문적인 자문과 치료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8년에는 베이징 올림픽 수석 팀닥터를 역임하는 등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치료에 힘써왔다.
“2002년부터 대한올림픽위원회 의무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태릉선수촌에 있는 올림픽 선수들을 주로 봐왔다. 선수들 중 특히 어깨와 팔꿈치 부상이 많은 야구, 배구, 수영, 양궁, 유도선수들을 위해 자문을 해주고, 필요한 경우 수술을 시행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유소년 야구단 등 어린 선수들이 부상을 입지 않고 건강하게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한 검진을 실시하는 등 선수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올해 여름에는 속초에서 열린 유소년 야구대회에 참석해 재활운동방법을 가르쳐 주고, 문제가 있는 부분을 교정해 주는 일 등을 통해 부상이 심한 환자 여러명을 구했다”고 전한 그는 “초기에 오면 운동방법을 바꾸면 되고, 조금 더 지난 후에 오면 2~3개월의 재활이면 고칠 수 있는 것을 오래 묵혀서 오면 수술을 해야만 한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까지도 선수들의 부상방지와 재활치료를 위한 전담의사제 도입에 대해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그에 따르면, 프로야구구단에서도 전담의사가 지정돼 있는 구단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
그는 “프로구단 중에서도 전담의사가 없는 곳이 있으니, 아마추어구단은 더더욱 심한 상황”이라며 “프로구단뿐 아니라 초·중·고·대 등 각 구단과 스포츠의학전문의를 연결시켜주는 것이 목표로, 대한스포츠의학회에서는 많은 스포츠의학전문의들의 리스트를 가지고 있어 각 구단으로부터 요청이 오면 종목별, 지역별로 전문의들을 연결시켜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는 “앞으로 선수들이 최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선수들은 최고의 치료와 재활을 받을 권리가 있다. 그 권리를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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