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류에 편승한다는 말은 부정적인 의미로 곧잘 쓰인다. 어부지리로 무엇을 손쉽게 얻기 위해 이용한다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 그러나 시류에 편승하는 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오늘날 시류는 도덕성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 정치인의 도덕성과 투명성, 기업의 도덕성과 투명성 등이 그것이다. 정치인이나 기업이 시류인 투명성에 편승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일이다.

최근 한 제약회사가 의사에게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공해 도마위에 올랐다. 그런가 하면 도매상이 병원에 현금을 뿌리기도 했다. 제약사나 도매상은 시대의 조류에 적절하게 편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거대한 시대의 조류는 지금 깨끗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발 앞서가는 기업, 뒤쳐지는 기업 사이에는 분명 다른 차이점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시대 흐름을 적절하게 타느냐 아니면 구태를 답습하느냐도 포함된다.

의약뉴스는 최근 제약사 도매상의 의사 ,병원을 상대로 한 리베이트는 시대 조류에 역행해 생긴 불행한 일이라고 단정한다. 뒤쳐지는 기업이 아닌 한발 앞서가는 제약사 도매상을 기대하면서 병원이나 의사 역시 도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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