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0 06:03 (토)
처방담합 리베이트 근본책 마련을
상태바
처방담합 리베이트 근본책 마련을
  • 의약뉴스
  • 승인 2003.06.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여년 약국을 한 개국약사는 이렇게 말했다.

분업이 정착되고 있지만 의사 약사의 담합 때문에 골치아파 죽겠다고. 그는 처방전 분산은 분업 성공의 제일 중요한 요소라면서 특정약국에 처방이 집중되는 현상을 해결해야 진정한 분업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담합의원과 약국의 행태를 고발했다.

"처방전 숫자를 가지고 약사는 의사에게 리베이틀 제공한다. 건당 200원 300원 하는 식이다. 이 의사는 그 약국에 처방을 몰아주기 위해 수시로 약을 바꾼다.

환자는 단골약국에 가지만 약이 없어 바로 조제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하루 이틀 지나서야 약을 받을 수 있다. 이쯤되면 환자는 단골약국이라 하더라도 즉시 조제 받을 수 있는 담합 약국을 찾을 수 밖에 없다.

그 의사는 처방내용을 미리 담합약국에 알려줘 약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그리고 잽싸게 처방을 바꾼다. 인근의 다른 약국은 미쳐 약을 준비하지 못했으니 조제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분업 초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의약간 리베이트 담합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친인척 선후배 동문으로 복잡하게 얽힌 의약계의 뿌리깊은 병폐가 분업으로 재발했다고 이 약사는 말했다.

담합은 특정약국에는 도움을 주지만 다른 약국에는 엄청난 피해를 끼친다. 조제를 하지 못한 직접적인 손실은 물론이거니와 준비한 약을 다 소비하기도 전에 처방이 바뀌어 그대로 재고가 쌓이기 때문이다.

개국가가 겪는 재고의 상당부분은 담합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는 것은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의약뉴스는 그 어떤 이유라도 의약간의 처방전 담합에 의한 리베이트는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의약뉴스(newsmp@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