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꿈은 세상을 날아 보는 것이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공상을 해 봤을 것이다.

세상이 힘들고 어려울 때면 날아 보고 싶은 욕망이 더 심해 진다고 어느 심리학자는 말했다.

▲ 이런 멋진 포즈라면 정말 날아 갈 것만 같다.

큰 건물의 빈 공간에 누군가 새처럼 날아가는 인간의 모형을 본뜬 조형물을 만들어 놨는데 오가는 사람 마다 한 번씩 날아가는 인간을 쳐다보곤 하더라.

이룰 수 없는 꿈은 더 간절한 법인가.

날아 가는 꿈을 꾸는 사람은 정말 날아 갈 수 있다 한다. 간절함은 모든 것을 이뤄낸다.

시인 이상은 '날자꾸나 한번 날아보자꾸나' 하고 외쳤다. 꿈이 이뤄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