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꺼먹딸기를 실컫 따 먹었다. 맛이 기가 막혔다.
야생의 것이라면 무엇이나 좋아하는 습성 때문인지 첫 눈에 보고 그 맛을 알아 차렸다. 크기가 너무 작은 것이 크게 아쉬웠다.
하지만 작은 대신 주렁주렁 달려 있어 한꺼번에 한 움큼씩 집어 먹었더니 게걸스럽게 먹는다고 옆에서 누가 핀잔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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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마중은 씨알이 아주 작은 대신 수 십개씩 뭉쳐 있어 한꺼번에 여러개를 훓은 다음 먹어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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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거나 말거나 나는 나대로 먹는데 무슨 체면이 있담! 하면서 계속 먹었다.
맛있게 먹고 나서 사전을 찾아 보니 그 맛있는 것의 제대로 된 이름은 꺼먹딸기가 아니라 까마중이었다.
약초로 쓰인다고 한다. 어디에 쓰는 지는 자세히 확인하지 않았다.
다만 내년에도 이 곳으로 반드시 와서 까마중을 마음껏 먹겠다고 다짐했다. 꺼먼것은 제주도 꺼먹돼지가 맛있듯이 사람의 속만 빼고는 모두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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