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안전장치라고나 할까. 이런 과정을 통해 환자는 안심하고 약을 먹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처방이 없으면 조제를 하지 못하는 약국은 약자의 입장에 있다고 스스로 판단해 이런 노력을 게을리 하고 있다고 뜻있는 개국약사들은 주장하고 있다.
의심이 들어 혹 처방이 잘못된 것 아니냐고 따지기라도 하면 처방을 바꾸거나 골탕을 먹을 것을 미리 염려해 약사라면 당연히 해야할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약국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대다수 약사들은 과잉처방이나 오류처방에 대해 약의 전문가 답게 잘못을 시정하라고 요구할 것이다. 왜냐면 이런 행동은 약사의 복약지도 만큼이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고 한다.
심지어 일부 약국은 의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선물을 수시로 주고 있다고 한다. 상납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의사 뿐만 아니라 간호조무사에게 까지 환심을 사려 한다니 이는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간호조무사는 환자에게 인근의 어느 약국으로 가라고 약국명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의사와 약사의 관계는 종속 관계가 아니다.
의사는 의사의 일이 있고 약사는 약사의 일이 있는 것이다. 자기 주장을 확실히 하지 못하면 직능인의 위상 추락은 뻔한 것이다. 약사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약사권리 찾기에 나서기기를 의약뉴스는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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