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사방이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렇다고 치자.
그런데 색깔 까지 서로 다르다면 보는 눈은 더욱 즐겁다. 앞쪽은 검은 구름과 붉은 석양이, 좌우는 밝은 빛이, 뒤는 어둠이 내려 앉기 시작한 풍경은 기가 막혀 말문이 막힌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주변을 살펴보면 그런 날을 쉽게 볼 수 있다.
▲ 석양을 배경으로 한잔 술을 먹으면 선경이 따로 없다. | ||
비가 오고 난 뒤의 세상은 깨끗하다. 건물도 거리도 공기도 나무도 산뜻하니 좋다. 인간세상도 비갠 오후 처럼 맑고 깨끗해 졌으면 하는 어린아이 같은 소망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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