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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작은 것에도 행복느끼는 세상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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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작은 것에도 행복느끼는 세상은 아름답다
  • 의약뉴스
  • 승인 2008.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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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뚫린 구멍속으로 털을 꼽았다.

섬으로 피서를 갔다가 거기서 하얀돌 하나를 기념으로 가져왔다.

그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지천으로 널린 것이 돌이고 크기도 계란 만한 것이어서 괜찮다고 자위했다.

돌은  태초에 화산활동의 충격과 무수한 풍파를 받는 과정에서 구멍이 숭숭 뚫려 있었다.

나는 바로 그 구멍에 주목했다.

돌에 구멍이 없었다면 들고 오지 않았을 것이다.

구멍은 무엇을 꽂아 놓기에 적당하다.

 

책상위에 있는 털들을 꼽으니 예상대로 운치가 있었다.

지친 육체에 작은 평화를 주는 돌과 털에 감사한다.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은 아름다운 세상이다.

보아서 아름다운 것은 좋은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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