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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발기부전환자에 기회 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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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발기부전환자에 기회 주는거죠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8.07.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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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제약 최강일 PM(과장)
▲ 유영제약 최강일 과장은 "비파크림은 경구제나 주사제의 틈새시장을 파고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신약들이 최근 많이 나왔지만, 똑같은 제형의 경구용 약물이잖아요. ‘비파크림’은 기존과 다른 신제형 발기부전치료제로 환자분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데 의미가 커요.”

‘비파(Befar)크림’은 미국 뉴저지에 본부를 둔 넥스메드(NexMed)社에서 개발한 발기부전 치료제로, 유영제약이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통하여 지난 14일부터 비뇨기계 약물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영제약의 최강일 과장은 “비파크림을 갖고 그동안 유영제약의 기반이 확고하지 않았던 비뇨기계 약물시장, 종합병원에 진입하는 선두주자이다. 책임이 막중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주사제보다 편리ㆍ경구용 제제의 부작용 없어

비파(Befar)의 성분인 알프로스타딜(alprostadil)은 전 세계적으로 수년간 발기부전증 치료제로 이미 사용되어 왔는데, 음경에 직접 주사해야 하는 주사제 제형이기 때문에 사용이 불편할뿐더러 거부감도 있고 부작용으로 음경발기지속증(priapism)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이에 반해 비파는 바늘이 없는 작은 주사기모양에 약물이 함유되어 있고 요도관에 직접 투여(떨어뜨리는)하는 매우 간편한 투여방식을 갖고 있다.

“요도관에 투여해 음경 해면체로 흘러들어가 작용하는 비파는 주사제보다 사용상 편리하죠.”
특히 국소로 투여되므로 전신에 작용하는 경구형 발기부전치료제가 야기할 수도 있는 심혈관계 부작용을 피할 수 있고, 작용발현 시간이 10∼15분으로 매우 빠르다.

“임상실험결과 75%가량의 발기부전치료 유효율을 보였는데, 이는 경구제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또 음경해면체에만 국소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병을 앓고 있는 발기부전 환자 모두에게 투여가 가능해요. 약물 상호작용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죠.”

비파(Befar)는 현재 미국 FDA에서 NDA 심사를 진행 중이며 미국 내에서는 Warner Chilcort社를, 유럽은 Schering AG를 통하여 각각 판매할 계획이다.

이미 중국과 홍콩에서 2004년에 각각 출시됐으며, 그 외 호주와 인도 등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도 허가 진행 중이다.

◇틈새시장 집중 공략

발기부전치료제는 비급여 약물로 IMS데이터 기준으로 지난해 780억 원에 이른다. 하지만 잠재적으로는 1,000억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틈새시장은 약 10%이상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영제약은 ▲경구제 복용이 어려운 환자 ▲경구제 복용이 가능하지만 부작용이 있는 환자 ▲주사제를 사용하기 어려운 환자 등을 집중 공략, 이른바 니치마케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경구제 시장이 큰데 이 기존 시장을 빼앗는다기보다 타깃 페이션트(환자)를 확보할 계획이에요. 즉 경구제는 전신작용을 일으키므로 심혈관계 질환, 신경인성 당뇨병, 전립선 수술 이력을 가진 전립선 환자 등에게는 투여할 수 없는데 이러한 환자들에 대한 마케팅을 주로 전개할겁니다. 또 경구용 제제 사용이 가능하지만 어지러움증, 홍반(얼굴 붉어짐), 두통, 안과 질환 등 부작용이 있는 환자와 주사제에 거부감이 있는 환자들에 대한 마케팅도 진행하고요. 이렇게 이 환자들에 대한 마케팅을 꾸준히 전개하다보면 더 나아가서는 기존 경구제, 주사제 환자들에 대한 비파크림 투여도 가능할 것이라 예상돼요.”

발기부전치료 의료 플로어(현장)에서는 대체로 ‘경구용→주사제→근본적인 수술’의 단계로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각 단계에서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있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

“특히 경구용에서 주사제로 넘어가는 과정의 환자를 대상으로 할 겁니다. 또 접근하기 쉬운 클리닉을 먼저 공략해 추후 종병으로 확대할 것이고요. 발매 5년 후에는 최소한 타겟 페이션트의 50%가 비파크림을 사용하게끔 하는 목표를 갖고 있어요.”

더불어 최 과장은 인터뷰를 끝내며 “예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병원을 찾지 않고 음지에서 고생하는 환자분들이 많이 있어요. 앞으로 의약전문지 등을 통해 이에 대해 간접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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