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19 04:23 (일)
ARB 계열 고혈압약 , '국내사 반격' 거세
상태바
ARB 계열 고혈압약 , '국내사 반격' 거세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8.01.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웅제약 올메텍 1위, 보령제약 신약 피마살탄 선보여

다국적 제약기업이 주름잡고 있는 ARB기전 고혈압 시장에 국내사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수유비케어와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12월 고혈압치료제 ARB 점유율(단위:%)에서 ▲올메텍(대웅제약) 19.24 ▲코자(MSD) 19.09 ▲디오반(노바티스) 18.35 ▲아타칸(아스트라제네카) 13.2 ▲프리토(GSK) 10.07 ▲아프로벨(사노피-아벤티스) 8.51 ▲미카르디스(베링거 인겔하임) 7.41 ▲테베텐(한독약품) 4.14로 집계됐다.

◇대웅 ‘올메텍’…지난달 ‘1위’ 꿰차

지난달(2007.12월) 원외처방에서 ‘올메텍’(대웅제약/라이센스-인 품목)이 코자(MSD)와 디오반(노바티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올메텍이 1등 제품으로 등극한 것은 시장에 선뵌 이후 처음이다. 실적에서도 쾌속질주 가도를 달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자료를 보면 이번 2분기(2007.4~9월)까지 매출액 330억 원을 올려, 연매출 700억 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보령제약…2010년 신약 ‘피마살탄’ 발매

보령제약이 2010년 ARB계열의 고혈압치료제 자가 개발 신약을 무기로 관련시장 공습에 나선다. ‘피마살탄’은 보령제약 자사 1호 신약이기도 하다.

김광호 사장은 최근 “고혈압시장은 국내 단일제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1조 원)이다. 작년에 CCB계열이 40%가량을 점유했으나 ARB가 최근 매년 25%씩 성장 2010년, 2012년께에는 ARB기전 고혈압시장규모가 1조 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하지만 현재 ARB계열 약물은 외국에서 들여와 다국적사, 국내사가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격도 900원대로 높은 편”이라며 “2010년 피마살탄이 발매되면 보령의 면모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비싼 외자계 ARB계열 고혈압약을 대체해,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될 뿐만 아니라 다국적 제약회사와 연계한 기술 이전 및 해외시장 진출까지 도모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쪽의 기대다.

김 사장은 피마살탄이 1상을 영국에서 마치고 2상 전기를 우리나라에서 거쳐 현재 2상 후기에 들어간 상태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고혈압시장
지난 2006년 국내 고혈압 시장 규모는 9607억 원으로 집계됐다.

혈압을 떨어뜨리기 위해 사용하는 약제로는 이뇨제, 베타차단제, 알파차단제, 칼슘길항제(CCB), ACE저해제, 안지오텐신2수용체차단제(ARB), 혈관확장제 등이 있다.

이 시장은 현재 전통적 강자인 CCB계열이 40%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이지만 성장률은 한 자릿수로 더딘 편이다. 반면 점유율 30%로 치고 올라온 ARB제제는 연평균 25%씩 성장하고 있다.

이 중 칼슘길항제(CCB)시장 12월 점유율을 보면 ▲노바스크(화이자) 19.5 ▲아모디핀(한미약품) 12.1 ▲아달라트(바이엘) 7.6 ▲자니딥(LG생명과학) 5.8 ▲박사르(GSK) 3.9 ▲시나롱(보령제약) 3.5 ▲애니디핀(종근당) 3.3 ▲스카드(SK케미칼) 3.2 으로 드러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