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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R&D투자, 판촉비보다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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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R&D투자, 판촉비보다 적어
  •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 승인 2007.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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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접대비만 568억원이나 돼
▲ 안명옥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우리나라 2006년도 34개 상장 제약회사의 연구개발비 총액은 3,451억원이며, 이는 전체 매출액(5조9,030억원) 대비 5.85%수준으로, 판매촉진비용인(광고선전비 포함) 8.16%(4,816억원)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사실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안명옥 의원(한나라당)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상장 제약기업의 광고선전비 및 R&D 투자 규모’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2006년도 34개 상장 제약회사 중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주)LG생명과학’(매출액 대비 R&D 비율 27.56%)으로, 우리나라 제약회사 중 연구개발 투자비율이 10%를 초과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상장회사 전체를 비교해 할 때, 총 34개 기업 중 29개 기업이 R&D투자보다 판매촉진비(광고선전비 포함)에 들인 비용 더 많았다. 또한 매출액 상위 10개 기업 중 8개 기업이 R&D보다 판촉비를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적인 주요 제약회사들의 R&D투자 비율 현황과 비교해도 국내 기업들의 연구개발에 투자가 부진한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한편 2006년 한해 동안 제약회사들이 사용한 접대비는 56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 제약회사는 접대비용이 R&D투자 금액보다도 높았다.

이와 관련, 안명옥 의원은 “연구개발 투자야말로 제약기업 발전의 관건임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라며 “특히 한미 FTA 등 세계시장변화로 인해 국내 제약산업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국내 제약산업 보호를 위한 각종 대책과 더불어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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