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병원 이종균 이사장은 대장 항문 질환의 권위자이다. 이종균 이사장의 송도병원은 국내 최초로 개설된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 국내 최다의 수술실적과 진료실적을 가지고 있다.

19만 건에 달하는 수술실적, 70만 건에 이르는 진료기록은 그 유래를 찾기 어려운 기록으로서 이는 병원에 대한 환자분들의 신뢰를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 송도병원을 소개해 주세요

송도병원은 1981년 설립된 미아리 용산외과의원이 기원입니다. 1987년 청량리에서 송도병원이라는 이름으로 대장항문 전문병원을 개원했죠. 지금 병원자리인 신당동에는 1994년에 이전해 120병상으로 개원 했습니다.

5년 전부터 전 의료진이 대장항문 질환을 보다 세분화하여 특수 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질환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약 3,000여평의 건물 내에 내시경실, 배변 조영술, 항문직장초음파 등 첨단장비를 갖추고 배변장애 진단과 치료를 위한 방사선검사, 항문내압검사, 항문 근전도 검사, Biofeedback 치료같은 직장항문생리적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년 모든 의료진에게 의무적으로 해외 연수를 시켜 선진국의 최신 지식을 습득 하게 하고 있습니다.

- 최근에 강서송도병원을 개설 하셨는데요.

강서송도병원에는 최고수준의 유방 및 갑상선전문클리닉과 국내 외국인분들의 편의를 생각하는 외국인 전용클리닉도 함께 개설해 지역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옆에 있는 시니어스타워는 어떤 곳 입니까?

실버타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사회가 되어 가고 있어서 정부도 이에 대해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송도병원은 고령화사회를 미리 예견하고 노인분들이 편히 생활하고 질병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에 인접해 시니어스타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강서지역에도 새로운 시니어스타워를 짓고 있습니다.

- 최근 중소병원들이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습니다. 대안을 제시해 주신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무엇보다 미래를 예견하고 이에 적시 적절히 대응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곧 의료 수요를 예측하고 이에 맞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죠.

그리고 특화된 의료서비스가 필요합니다. 전문적인 분야를 선택해 계속적인 노하우를 적립하면 나중에는 큰 재산이 됩니다. 물론 환자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기본이겠죠.

- 대장항문질환은 어떤 케이스가 있습니까?

증상별로 대장 항문 질환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항문에서 피가 나는 경우는 내치핵, 치열, 염증성장질환, 대장암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항문이 아플 때는 외치핵, 치열, 항문주위농양, 직장통으로 볼 수 있고, 배변시 혹이 나오는 경우에는 내치핵, 직장탈, 치루 등으로 진단 될 때가 많습니다.

항문에서 분비물이 나오면 치루, 염증성장질환, 변실금일 경우가 많고, 항문 주변에 혹이 있을 때는 피부꼬리, 항문성병으로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 대장 항문질환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항상 항문을 깨끗이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러운 것이 남으면 세균이 생기고 가렵거나 염증을 일으키므로 배변 후 항문을 물로 씻어주면 좋습니다.

변비나 설사는 빨리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변이 마려우면 절대로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로 가는 습관을 들이고 배변 시 강한 힘을 주면 울혈을 일으키고 항문에 부담을 줍니다.

계속 서있거나 장시간의 운전 등 앉아있으면 항문의 혈류가 나빠지므로 가벼운 체조 등으로 혈류를 좋게 해야합니다. 항문이 불편한 경우에는 전기 방석 등으로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