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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 서울대와 공동으로 치매치료제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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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 서울대와 공동으로 치매치료제 개발 착수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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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사멸효소 캐스파제-12 활성화 막는 新 치료제 개발
▲ 대원제약은 최근 서울대와 ㈜브레인트로피아가 개발하고 있는 치매 치료제 개발에 공동 참여한다고 밝혔다.

신의약품 개발 전문 기업 대원제약(대표 백승호)이 21세기 최고의 불치병으로 불리는 치매치료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대원제약은 최근 서울대 의대 서유헌 교수 연구팀과 ㈜브레인트로피아가 최근 개발하고 있는 치매 치료제 개발에 공동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유헌 교수는 과기부 지정 치매정복 창의 연구단장 및 서울대 의대 신경과학 연구소장으로 유관 분야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서교수는 최근 염증을 억제하는 항생제의 일종인 ‘미노사이클린(Minocycline)이 치매 예방 및 치료효과가 우수하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이와 관련된 논문이 세계적 권위지 네이처(Nature)에서 발간하는 신경약리학회지(Neuropsychopharmacology)에 최근 게재되었다.

서유헌 교수 연구팀은 시험관 및 치매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미노사이클린’이 치매에 걸린 뇌에서 과도하게 생성되어 신경세포를 죽이는 독성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및 C단 단백질’의 독성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세포사멸효소인 캐스파제-12의 활성화를 막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현재 치매 치료제는 신경세포가 적게 파괴되어 있는 초기에 일부 효과가 있는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서교수의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 제제와는 다른 치료기전으로 괄목할만한 치료효과를 나타냈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다.

즉 미노사이클린이 뇌신경 세포를 죽이는 독성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 및 C단 단백질의 독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한 것이다.

서 교수는 “기존 약물이 초기 증상이 지나면 약효의 유효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으나, 미노사이클린을 제재로 한 치료제의 경우 중증의 치매질환에도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동 치료제 개발로 대원제약은 서유헌 교수팀과 공동 임상을 진행키로 하고, 치료제 개발 시 국내외 독점적 판권을 갖게 된다.

백승호 대표이사는 “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크지만 상대적으로 치료 약물이 적은 시장에 새롭게 진입함으로써 기존 약물과는 차별화된 약물학적 장점으로 국내외 시장에 치매치료제를 선보일 것”이라며 “치료제 개발 시 발매 3년 내에 국내시장에서만 년간 약 2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미노사이클린’은 이미 항생제로 오래전부터 발매가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허가등록이 신규물질의 경우보다 허가절차에 있어 매우 유리한 편으로 향후 3년내에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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