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당뇨병 치료를 위한 인공 인슐린 ‘글라진(glargine)’의 사용이 발달하고 있는 태아에게 있어서 합병증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시험적인 연구를 통해 최근 발표됐다.
실험적인 연구에서 인공 인슐린이 성장 촉진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따라서, 연구진은 임신 중 글라진의 사용이 과도한 태아 성장과 다른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지 않을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최근에 검토된 몇몇 연구에서 실제로 임신 중 이 약물 사용을 권장했으나, 안정성에 대한 더 많은 조사가 요구됐다.
이번 연구를 실시한 존 래드클리프 병원(John Radcliffe Hospital)의 N. 프라이스(N. Price) 박사 연구진은 제 1형 당뇨병이 있는 20명의 임산부와 임신 기간 중 발병했다가 보통 출산후 사라지는 임신성 당뇨병(gestational diabetes)이 있는 44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 여성들의 절반은 인슐린 글라진을 사용했으며, 다른 절반은 표준적인 인슐린을 사용했다.
글라진 사용자에게서 태어난 아기와 표준 인슐린 사용자에게서 태어난 아기들 간에 출생시 체중에 있어서 현저한 차이는 없었다. 과도하게 큰 아기의 비율은 실제로 38% 대 41%로 글라진 사용자군에서 경미하게 낮았다.
또, 두 그룹은 아기의 합병증, 특별 치료를 위한 입원, 선천성 기형 등의 측면에서도 비교됐다.
연구진은 “우리는 이 연구 결과가 제 1형 당뇨병이 있거나 임신 중 당뇨병이 발병한 임산부의 치료에 있어서 글라진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대규모 임상 시험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British Journal of Obstetric and Gynecology’ 4월호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