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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정신병약, 성 기능 문제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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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정신병약, 성 기능 문제 심각하다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7.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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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선에서 호르몬 거의 생성 안돼

정신 분열증 치료를 위해 항정신병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은 생식선(sex glands)에서 종종 호르몬이 거의 생성되지 않거나 전혀 생성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런던 ‘Institute of Psychiatry’ 연구진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성선기능저하증(hypogonadism)이라고 알려져 있는 이러한 상태는 보통 성적 기능에 있어서 문제를 수반하게 된다.

이번 연구를 실시한 올리버 D. 하웨스(Oliver D. Howes) 박사 연구진은 적어도 6개월 동안 지속성이 있는 항정신병약을 복용했던 정신 분열증 혹은 분열정동장애(schizoaffective disorder)가 있는 환자들 103명에 대한 성적인 기능장애과 성선기능저하증 비율을 조사했다.

이 환자들은 일차 진료 기관에서 모집된 62명의 정상적인 사람들, 성 기능 장애 클리닉에서 모집된 57명의 사람들과 비교됐다.

참여자들은 SFQ(Sexual Functioning Questionnaire)를 이용해 조사됐으며, SFQ에서 높은 점수를 받게 되는 것이 더욱 손상이 큰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항정신병약을 복용한 환자들은 총 SFQ 평균 점수가 여성에게서 9.9, 남성에게서 7.8로, 정상인 사람들이 각각 4.1, 4.09인 것에 비해 현저히 더 높았다. 치료된 환자들에게 있어서 점수는 성기능 장애 클리닉에 다녔던 환자들의 점수와 유사한 정도로, 여성에게서 7.2, 남성에게서 9.9였다.

정상인 사람들과 비교해 봤을 때, 환자들이 성기능 장애를 가질 가능성이 여성에게서 15배, 남성에게서 9배 더 증가됐다.

성선기능저하증은 낮은 에스트로겐 생성을 보이는 폐경기 이전 여성의 79%와 낮은 프로게스테론 수치를 보이는 폐경기 이전 여성의 92%에게서 일반적이었다. 남성의 28%는 낮은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보였다.

하웨스 박사 연구진은 “성선기능저하증의 높은 확율은 환자들이 심혈관 질환과 골다공증 위험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의사들은 항정신병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의 호르몬 수치를 살펴보아야 하며, 성기능 장애에 대해서 조언해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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