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대표 김인철)은  28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세계 최초의 서방형 성장호르몬 ‘디클라제’의 런칭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디클라제’는 성인 성장호르몬결핍증 환자(AGHD; Adult Growth Hormone Deficiency)를 위한 성장호르몬으로, 기존 성장호르몬 제품이 매일 투여해야 하는 daily 제형인데 비해 주1회 투여로 daily제형과 동등한 효과를 발현하는 서방형 제품이다.

특히, 디클라제의 서방형 기술은 LG생명과학이 보유하고 있는 순도 높은 HA(Hyalruronic acid)를 방출조절제로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며, 초기 과다 방출 없이 전체 약물의 70% 방출 시까지 방출 속도가 균일하고 안정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 김성운 교수.

또한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경희대병원 등 7 개 기관에서 완료된 국내 3 상 임상결과에서도 성인 성장호르몬 환자의 지방량 감소, 콜레스테롤 감소 등의 우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 김광원 교수.

이날 심포지움에서 김인철 사장은 “치료보다 병을 예방하는 것이 의료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 이러한 ‘earth health’가 의약계 추세이다”며 “LG생명과학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건강과 젊음을 드립니다’는 기치 하에 제품을 개발해 왔다. 임상에 참여한 교수님, 의사 선생님과 개발에 힘써주신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노고를 치하했다.

▲ 허갑범 원장.

삼성서울병원 김광원 교수는 “나이가 들어도 성장호르몬이 분비된다. 성장호르몬은 성장에만 관여하는 게 아니라 우리 몸에 활력을 주고 피부노화, 복부비만, 골다공증 등은 성장호르몬 결핍과 연관이 있다. 즉, 성인이 돼서도 ‘성장호르몬’이 의미가 있다”고 축사했다.

전 김대중 대통령 주치의를 역임했던 허내과 허갑범 원장은 "21세기 질환은 노화, 대사증후군으로 요약된다. 이에 디클라제 출시는 큰 의미가 있다“고 축하했다.

LG생명과학 서방형 호르몬 프로젝트 리더인 지희정 상무는 “전 과정을 LG, 한국의 힘으로 이뤘다”며 의미를 둔 후 “기존 제품은 대부분 주사제로 약물의 대사가 빨라 투여횟수가 잦았다. 전통적인 매일 주사형제의 대체 주사제형 개발이 필요했다”고 디클라제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 지희정 상무.

지 상무는 “디클라제는 해외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고 국내에서는 임상 3상을 완료해 내년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희대 내분비내과 김성운 교수는 "성공적인 노화를 위한 호르몬 보충요법의 기본은 성장호르몬 요법이다. 성장호르몬 요법은 노화에서 나타나는 사지의 근육을 늘이고, 복부지방을 감소시켜 동맥경화증을 비롯한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호르몬 요법이다”고 강조했다.

LG생명과학측은 “디클라제와 동일한 원료를 사용한 Daily 제형 성장호르몬인 밸트로핀(Valtropin)에 대해 작년 5월 유럽 판매허가를 획득했으며, 11월에는 미국 FDA로부터 조건부 승括?받은 바 있어, 현재 다국적 임상 3상중인 서방형 성장호르몬의 세계 시장 진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