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에 대한 이상 반응이 잇따라 보고되면서 거대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매출 전선에 이상이 생겼다.

일본 정부는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를 먹은 10대가 이상 행동를 보인 사례가 재차 발생하자 10대 청소년들에 대해서 타미플루 투약을 금지했다.

또 유럽연합은 타미플루 복약안내문에 투약 중 경련, 의식 저하, 비정상 행동, 환각, 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문을 부착하도록 의무화했다.

한국 역시 지난 4월 사용상 주의사항에 정신신경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내용을 반영한데 이어 최근 식약청은 의약품 안전성 서한을 의사단체와 약사단체, 제약협회 등에 발송했다.

각국의 타미플루에 대한 이상 반응에 대한 규제가 이뤄지고 있어 타미플루와 경쟁하는 제품들이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제약업계에는 타미플루 경쟁사 제품들은 반사이익을 전혀 거두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28일 “타미플루의 경우 독감 예방용이 아닌 사후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며 “현재 한국은 처방이 많이 되는 독감철이 아니기 때문에 경쟁 제약사 매출 변화는 미미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타미플루'는 작년 한해 26억3,000만 스위스프랑으로 68%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로슈의 효자 제품이었지만 이상 반응이 계속 보고되고 있어 매출 전선에 이상이 예상된다.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choi@newsmp.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