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동맥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고용량의 리피토(Lipitor, atorvastatin) 치료가 심부전으로 입원하게 되는 경우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그러나, 이러한 잇점은 주로 심부전 병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한정적이다.
고용량 아토르바스타틴으로 치료된 환자들이 저용량 아토르바스타틴이 주어진 환자들보다 심장 문제 발생률이 22% 더 낮았음을 이미 보여주었던 TNT(Treating to New Targets) 연구에서 나온 데이터로부터 이번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D. 워터스 박사는 “우리 분석의 초점은 고용량 아토르바스타틴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에 어떠한 영향을 나타내는지에 대해서 확인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리피토와 같은 스타틴 계열약은 심부전을 치료하는데 유용할 수 있으나, 실제로 상태를 더 나빠지게 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가지고 있다.
연구진은 심장 질환이 있는 1만여명의 환자들에게 1일 당 리피토 80mg 혹은 10mg을 복용토록 했으며, 거의 평균 5년동안 추적 조사했다. 이들 중 심부전이 심해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나, 8% 정도의 사람들이 심부전 병력을 가지고 있었다.
고용량군에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률은 2.4% 였으며, 이에 비해 저용량군에서는 3.3%의 입원률을 나타냈다. 이는 곧 26%의 위험 감소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심부전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서 대부분의 잇점이 나타났다. 이 그룹에서는 고용량과 저용량 아토르바스타틴 이 각각 10.6%와 17.3%의 입원률과 관련이 있었다.
워터스 박사는 “아토르바스타틴과 다른 스타틴 계열약들이 심부전을 치료하는 약으로 딱히 승인된 것은 아니지만,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혹은 심장 질환과 같은 다른 이유로 아토르바스타틴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가 있다면 우리의 발견은 고용량 사용이 현명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Circulation’지 2월호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