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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불 천연물시장 확보하라 제약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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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불 천연물시장 확보하라 제약사 비상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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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성공 높고 비용 저렴...동아 스티렌 대표적
▲ 대표적 천연물 신약으로 각광받고 있는 동아제약 스티렌.

 전 세계적으로 천연물 신약을 이용한 의약품 개발이 경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최근 들어 세계 각국에서는 천연약물을 통한 신약개발을 중요한 연구테마로 삼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식물약 특허 신청건수가 날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유럽공동체는 식물약을 입법하여 심사, 허가했으며 미국 FDA는 식물약 복합처방 약물에 대한 임상연구를 받아들인 상태다.

국제 의약시장에서 천연식물약 제품의 연간 판매액은 400억 달러에 달한다.

매년 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천연물질 연구개발의 경제성은 상승하고 있다.

   
▲ 대표적 천연물 신약으로 각광받고 있는 동아제약 스티렌.
케이엠에스아이 박종신 이사는 8일 “천연물 신약은 단백질, 세포 치료제보다 개발 성공률이 높고 개발비용도 훨씬 적다”며 “질병의 근원을 치료하는데 더 접근할 수 있고, 화학성분으로 인한 부작용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 SK케미칼 등 몇몇 업체들이 이끌고 있는 우리나라 천연물 신약시장은 골관절염치료제의 경우 2010년까지 6천억 원, 발기부전치료제는 3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개발은 치열한 신약확보 경쟁에서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또 하나의 사업모델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6개 제약사에서 총 6개 천연물 신약이 출시됐다.

이 중 동아제약의 ‘스티렌’이 천연물신약의 성공신화를 써나가고 있다.

 동아제약은 2002년 첫 선을 보인 스티렌 판매로 지난해 무려 44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스티렌은 동아제약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천연물 신약.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가 국산 쑥에서 추출한 ‘유파틸린’이란 물질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부작용이 적은 것은 물론 약효도 뛰어나다.

동아제약은 지난 6일 중국에 스티렌을 5년간 2,000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또 올해 스티렌의 대규모 해외수출 소식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SK케미칼의 ‘조인스정’(관절염치료제)도 매출액 100억 원을 훌쩍 넘는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등극했다.

유한양행과 바이오기업 KMSI는 골관절염 치료용 천연물 신약 ‘KD-30' 상업화를 위한 공동개발 계약을 5일 체결했다.

'KD-30'은 강활 등 세 가지 종류의 생약으로부터 추출한 물질 주성분으로, 전임상시험에서 치료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KD-30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2상 시험 승인을 받은 상태로 양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가톨릭의대,고려대 의대,동국대 일산병원 등 3개 병원에서 공동으로 임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KD-30뿐 아니라 발기부전 치료제, 탈모치료제 개발 등에서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광동제약은 최근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천연물 신약과 퍼스트 제네릭 등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단기, 중기 개발전략으로 개량신약분야에, 장기적으로는 천연물신약에 치중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작년 7개 관계부처 차관 및 천연물분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천연물신약연구개발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유시민)’를 개최하고 제2차(‘06-’10년)천연물신약연구개발촉진계획을 확정ㆍ발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제2차 기간 중(‘06~’10) 천연물 신약 6개 이상을 개발해 세계 7대 천연물신약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천연물 신약

천연물이라 함은 육상 및 해상에 생존하는 동, 식물 등의 생물과 생물의 세포 또는 조직배양산물 중 생물을 기원으로 하는 산물을 말한다.

천연물 신약은 천연물 성분을 이용하여 연구개발한 의약품으로서 조성성분, 효능 등이 새로운 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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