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다툼 혹은 가정 내 폭력과 같은 임신 중 극도의 스트레스가 태아의 뇌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아기에게 있어서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와 같은 정신적, 행동적 문제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Imperial College London’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이 연구를 이끈 비베트 글로버 교수는 “이 손상은 자궁 내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양수 속의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cortisol)의 높은 수치에 의해 야기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글로버 교수는 “발달 단계 중 가장 높은 코티솔 수치에 노출됐던 18개월 된 아기가 그렇지 않은 아기에 비해 IQ가 더 낮았고, 더 불안해하고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University of Dundee'의 데이비드 코그힐 박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임신한 여성은 이 발견에 과도하게 관심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코그힐 박사는 “이 연구에서 지적된 나쁜 영향은 매우 극심한 스트레스와 걱정에 의해서 야기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Royal College of Psychiatrists’ 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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