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출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많은 의사들이 심장 마비가 있는 암 환자들에게 생명을 구해주는 아스피린을 사용하지 않으나, 이 환자들은 아스피린이 주어지지 않으면 사망할 위험이 실제로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University of Texas M.D. Anderson Cancer Center’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연구진은 “의사들은 아스피린이 혈액을 묽게 만들기 때문에 이러한 환자들에게 아스피린 주는 것을 망설인다. 암 환자들은 이미 낮은 혈소판 수치와 비정상적인 혈액 응고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심장 마비가 있었고 아스피린이 주어지지 않았던 낮은 혈소판 수치를 가진 10명의 암 환자 중 9명이 사망했음을 발견했다. 이에 비해, 아스피린이 주어졌던 심장 마비와 암이 있었던 17명의 환자들 가운데서는 단 1명의 환자가 사망했다.
아스피린이 주어지지 않았던 혈소판 수치가 낮은 환자들은 6%의 7일 생존률을 보였고, 이에 비해 아스피린이 주어졌던 환자들에게서는 90%의 생존률을 보였다.
또, 아스피린은 심장 마비가 있으며, 정상적인 혈소판 수치를 가진 암 환자의 생존률도 개선시켰다. 정상적인 혈소판 수치를 가지고 있으며, 아스피린이 주어진 환자들에게 있어서 7일 생존률은 88% 였고, 이에 비해 아스피린이 주어지지 않았던 환자들은 45%의 생존률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 발견은 최근의 의학적 믿음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며, 심장 마비로 고통받고 있는 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 방법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 보고서는 ‘Cancer’ 지 2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