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차단제(beta-blockers)라고 불리우는 고혈압 약을 통한 치료가 만성 심장 질환자의 중추성 수면 무호흡(central sleep apnea)의 심각도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일본 오이타 대학 연구진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중추성 수면 무호흡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멈추는 순간이 있으며, 이는 호흡 근육에 적절히 신호를 보내주는 뇌 역할의 실패로 야기된다.
연구진은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의 50%정도 까지가 중추성 수면 무호흡증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최근의 발견은 만성 심장 질환이 있는 45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나온 것으로, 이 대상자들 중 27명은 베타 차단제 ‘카베딜롤(carvedilol, Coreg)‘을 복용하고 있었고, 18명은 그렇지 않았다.
이 연구를 실시한 아키라 타무라 박사 연구진은 카베딜롤을 통한 치료는 수면 무호흡증의 심각도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게다가, 이 개선은 카베딜롤의 용량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6개월간의 카베딜롤 치료는 연구 시작 당시 심각한 호흡 문제를 가지고 있었던 5명의 환자에게 수면 무호흡증에 있어서 현저한 개선을 가져다 주었다고 말했다.
또, “이 연구 결과들은 베타 차단제 치료가 만성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있어서 중추성 수면 무호흡증의 심각도를 감소시켜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보고서는 ‘Chest’지 1월호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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