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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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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188)
  •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 승인 2007.01.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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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지만
정작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사랑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려 했지만
조금만 조금만 더.....
우리는 말하지 않았다

더 깊어지기 위해서는
더 외로워야 하는 것
가난한 사람들이 밥 한 끼를 감사하듯
우리는 아주 적당한 거리에서
저녁 노을처럼 서성거렸다
새벽 어둠처럼 미소지었다
보이지 않아도 보였던 그대였기에
말하지 않아도 다 알수 있었던 그대였기에
그대의 희미한 그림자만으로 행복했었다

사랑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려 했지만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왜 우리가 사랑하는가에 대해서는......

원재훈-<사랑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려 하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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