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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약 '피오글리타존' 심장병 감소 효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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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약 '피오글리타존' 심장병 감소 효과 있다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6.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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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액토스...동맥벽 두꺼워지는 것 막아

당뇨병 약이 심장 마비의 전조인 동맥 벽이 두꺼워지는 것으로부터 환자들을 보호해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13일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됐다.

목에 위치해 있으며, 뇌로 피를 운반하는 경동맥이 두꺼워지는 것은 심장 마비와 다른 심장 혈관 질환의 위험 요소이다. 콜레스테롤과 지방은 플라그를 형성하고 동맥을 좁게 만들면서 동맥의 안쪽에 쌓여질 수 있다.

기존의 일반적인 약 글리메피리드(glimepiride)를 복용한 제 2 당뇨병 환자들은 이 약을 사용한 72주 후 동맥의 두께가 .012밀리미터 증가했고, 반면,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을 복용한 환자들은 동맥 벽 두께가 .001밀리미터까지 감소했다.

당뇨병 환자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atherosclerosis)이 발병할 위험이 현저히 더 높다.

이 연구를 이끈 일리노이대 테오도르 마존(Theodore Mazzone) 박사는 “우리는 앞으로 심장 마비와 발작이 일어날지에 대해 가장 잘 알려줄 수 있는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의 가장 초기 단계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피오글리타존은 혈액 속의 유익한 형태의 콜레스테롤인 HDL(high density lipoprotein)의 수치를 현저하게 상승시켰다”고 전했다.

액토스(Actos)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피오글리타존을 생산하고 있는 일본 제약사인 타케다사(Takeda Pharmaceutical Co.)는 제2형 당뇨병 환자 462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 재정 지원을 했다.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은 신체가 충분한 호르몬 인슐린을 만들어낼 수 없거나 이것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

마존 박사는 “우리가 발견한 피오글리타존의 강력한 잇점은 경동맥에 대한 영향과 얻기 힘든 HDL 콜레스테롤에 대한 극적인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에서 피오글리타존은 HDL 수치를 상승 시켰고, 복용 24주 후 환자들의 13% 정도까지를 심장 마비로부터 보호해 주었다. HDL 수치는 글리메피리드를 복용한 환자에게 있어서도 똑같은 정도였다.

이 연구보고서는 ‘American Heart Association’의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피오글리타존은 간에 의해서 방출되는 혈당의 총양을 감소시키고, 세포를 인슐린에 더욱 민감하게 만드는 치아졸리딘다이온(thiazolidinediones)이라 불리는 당뇨병 계열약이다.

이 계열의 주요 약으로는 GSK의 아반디아(Avandia)가 있다.

마존 박사는 “아반디아가 피오글리타존처럼 동맥 벽 두께에 있어서 같은 효과를 나타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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