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시험 중인 심장약 토세트라핍(torcetrapib)이 혈압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화이자사가 최근 밝혔다.
토세트라핍은 좋은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증가시키도록 고안된 약이다.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지 3일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 심각한 부작용이 이 약에 대한 미FDA의 승인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세트라핍이 혈압을 상승시킨다는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화이자사는 2007년 하반기에 토세트라핍에 대한 FDA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토세트라핍과 자사의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의 병용 요법이 동맥에 찌꺼기가 쌓이는 것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토세트라핍의 승인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토세트라핍과 혈압 상승간의 관계는 화이자사가 토세트라핍이 찌꺼기를 감소시킨다는 것을 증명하는 이상으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전했다.
FDA의 승인을 얻기 위해 회사측은 토세트라핍이 실제로 심장 마비와 발작 위험을 낮춘다는 것을 증명해야만 할 것이라고 ‘타임즈(Times)’지는 보도했다.
최근 화이자사는 토세트라핍이 심장 마비와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2만5천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임상 시험의 완전한 데이터는 2009년까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토세트라핍이 혈압을 상승시킨다는 연구 결과는 현재 진행중인 연구에 이미 참여했던 4천명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앞서 나온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