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약사회 원희목집행부의 3년간 회무 실적은 낙제점 수준이다.
주요사업에서 57%의 완료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대약 측에서 밝힌 70%정도의 완료와는 차이가 나는 것이어서 재선을 노리는 원희목 회장의 앞길에 빨간불이 켜졌다.
완수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사업마져도 캠페인, 책자 발간, 자료집 제작 등의 일회적인 사업이 대부분이고 성분명 처방이나 대체조제 활성화 같은 중요사안은 제대로 진척이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사실은 대한약사회가 최근에 발간한 ‘대한약사회 주요사업 추진경과’라는 자료에서 확인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총 57개 항목 중 33개 항목만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돼 57%의 완료비율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항목은 추진 중이거나 그 경과가 미흡한 상황이다.
완료된 항목들은 주로 ▲ ‘조제료 야간 가산시간대 환원’이나 ‘처방전 보존기간 3년으로 단축’과 같은 보험실무적인 사안 ▲ ‘불법약 추방 캠페인 전개’나 ‘금연사업 전개’, ‘사랑플러스 캠페인’등의 캠페인사업들 ▲ ‘약사직능 대외 홍보물 제작 및 배포’나 ‘의약품가이드 제작‘ 등의 출판물 제작과 배포 등이다.
한 마디로 손쉽게 할 수 있는 사업은 완료 됐고 민감한 사안인 성분명 처방이나 대체조제 활성화 등에서는 지지부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약대 6년제의 경우 대약에서는 성과로 평가하고 있으나 반쪽 6년제라는 반대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즉 의사협회의 반대로 왜곡된 타협이라는 지적이 그것이다.
또 타 직능이나 정부와의 대화를 강조했지만 막상 타 직능의 반대로 추진이 미흡한 사안들이 많다.
완료하진 못한 중요사안으로는 ▲ 성분명처방 의무화 ▲ 대체조제 활성화 ▲ 지역처방의약품 목록제출 의무화 ▲ 의문처방 의사응대 의무화 ▲ 약사법 및 의료법 형평성 유지 ▲ 면허대여 약국 근절 ▲ 약국법인 법제화 ▲ 한미FTA 대책마련 ▲ 약국소득세 원천징수제도 개선 등이다.
이런 자체 평가에도 불구하고 원희목집행부는 재선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한 관계자는 " 이같은 자신감의 배경에는 현직 프리미엄과 친원세력의 결집 그리고 반원세력의 이합집한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입으로 속이는 회무 그 끝을 볼때까지 자신감 가지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