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승인 ...체중 증가 부작용 적고 효과 우수
새로운 제 2형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Januvia, sitagliptin phosphate)'가 17일 미 FDA의 승인을 얻었다.
자누비아는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이 복용하던 다른 경구용 약과는 다른 것으로, 혈당 수치를 낮추는 신체의 능력을 강화하도록 고안된 약이다.
임상 시험에서 자누비아는 기존 당뇨병 치료제와 같은 작용을 했으나, 체중 증가와 같은 부작용이 더 적게 나타났다.
머크사(Merck & Co.)에 의해 제조되는 자누비아는 하루 약가가 3~6달러 사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몇몇 기존 당뇨병 치료제는 하루 약가가 50 센트 정도이다.
자누비아는 혈당 처리 과정에서 더 많은 인슐린을 췌장이 생산하도록 하고, 간이 포도당을 만드는 것을 멈추게 하는 호르몬의 수치를 증가시킴으로써 작용하며, 이 호르몬을 비활성화시키는 DDP-4 효소의 생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FDA의 약 평가 및 조사 센터의 스티븐 갤슨 박사는 “지속적인 적절한 혈당 조절이 필요한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수 백만명의 미국인에게 있어서 자누비아의 승인은 당뇨병과 맞서 싸우는 중요한 진보에 한 획을 긋는 것이라 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당뇨병을 치료에 있어서 전혀 새로운 방법의 치료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을 더욱 잘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기존 처방에 이 새로운 치료가 더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2천만명 가량의 미국인들이 제 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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