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흡연자 4명 중 1명은 진행성 혹은 치료할 수 없는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가 발병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최근 ‘Hvidovre Hospital’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COPD는 폐로 공기가 흘러들어가지 못하며, 점점 상태가 나빠지는 호흡기 질환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30~60세 사이의 남녀 8천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이들 모두는 ‘ Copenhagen City Heart Study’에 참가한 사람들로 25년 동안 관찰됐다.
연구 초반에는 모든 참가자들의 폐가 건강했으며, 정상적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25년간의 연구 과정 후, 거의 모든 비흡연 남성의 폐는 정상적으로 기능을 유지했으나, 흡연 남성들은 60%만이 그러했다.
한편 25년의 연구가 끝날 무렵, 비흡연 여성의 90%가 건강한 폐를 가지고 있었으나, 흡연 여성은 70%만이 건강한 폐를 유지하고 있었다.
25년간의 연구 기간을 지나면서 전체적으로 연구 대상자들의 25%가 중간 정도 혹은 중증 COPD로 발병했다. 계속 흡연을 한 사람들은 비흡연자에 비해 COPD로 발병할 위험이 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년간의 연구 기간 동안, 연구 대상자들 중 2천 9백명이 사망했다. 이 사망자 가운데 109명은 COPD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었고, 거의 모든 사망자들이 연구 시작부터 담배를 피웠던 사람들이었다. 단 두 명의 비흡연자가 COPD로 사망했다.
또한 이 연구에서 연구 초반에 담배를 바로 끊은 사람들은 COPD 위험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년의 연구 기간 후, 이 사람들 가운데서 중증 COPD가 발병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보고서는 ‘Thorax’지 온라인 판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