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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신약 ‘로제럼’, 의존성 안심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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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신약 ‘로제럼’, 의존성 안심해도 돼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6.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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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치 이상 사용해도 부작용 습관성 나타나지 않아

불면증 치료제로 최근 승인 받은 새로운 약 ‘로제럼(Rozerem)’이 의존증 혹은 남용을 야기시키는 어떠한 특성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존스 홉킨스 의대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일반적으로 ‘라멜테온(ramelteon)’으로 알려져 있는 불면증 치료제 로제럼은 멜라토닌과 같은 방법으로 작용한다. 멜라토닌은 수많은 연구에서 건강한 수면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자연적인 호르몬이다.

이 연구를 이끈 롤랜드 R. 그리피쓰 박사는 “불면증 치료제는 정신적 혼란과 의존성이 생기는 것과 관련이 있으므로, 의사와 환자들은 이러한 약의 이용에 있어서 신중하다. 우리의 연구에서 라멜테온을 권장치보다 20배까지 더 사용해도 남용에 대한 가능성이나 나쁜 영향이 나타난다는 증거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리피쓰 박사 연구진은 진정제를 남용한 적이 있는 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주거 가능한 연구 시설에서 18일 이상 연구를 실시했다.

환자들은 무작위로 나뉘어져 3가지 용량의 라멜테온, 3가지 다른 용량의 진정제 트리아졸람(triazolam)과 약효가 없는 위약이 주어졌다.

연구진은 라멜테온은 인지력 혹은 동작 조정력에 있어서 현저한 영향이 없었고, 남용에 대한 명백한 가능성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연구 대상자들 중 11명은 최고 용량의 라멜테온이 위약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이와 반대로 연구 대상자들과 연구진은 다양한 용량의 트리아졸람이 인지력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그리피쓰 박사는 “라멜테온은 현존하는 불면증 치료제를 대체할 만한 것이며, 불면증 치료제와 같은 화합물을 이용하는 것이 내키지 않는 환자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로제럼은 일본의 다케다 제약이 개발했으며, 2005년 7월 22일 미FDA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 연구보고서는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10월호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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