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사회 선거가 다가오면서 선거에 대한 동문들의 역할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동문들마다 접근법이 달라 그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동문수가 많아 약사회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중앙대와 성균관대 그리고 서울대는 선거에 관해 공식적으로는 정반대의 입장을 가지고 있다.
중대와 성대가 동문회를 중심으로 동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공개적인 지지를 선언하는 것과는 달리 서울대는 조용한 가운데 예비 후보자를 지원하고 있다.
전 대한약사회장인 김희중 서울약대 동문 부회장은 11일 "서울대 동문회는 선거에 전혀 개입하지 않고 중립을 지키기로 했다" 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관계 없지만 동문회 차원에서는 선거에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며 "동문회 차원의 단일화나 이합집산은 폐단이 많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대약회장인 원희목 서울대 후배가 재선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자질이나 건강에 문제가 없어 재선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다시말해 서울대 동문의 공식적인 입장은 동문을 공개적으로는 지지하지 않지만 내심 동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치열한 선거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서울대는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에 후보를 낼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대약은 원희목 현 회장이 서울시약은 이은동 중구분회장이 활발히 표밭을 훝고 있다.
이 둘은 공교롭게도 31회 동기사이라 둘 다 당선되면 대약 시약간의 협력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관련 타대학 한 관계자는 " 서울대 출신이 똑똑한 것은 알겠지만 타 대학 출신이 미련해 회무에 참여해서는 안된다는 발상은 지나친 자기 오만"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 서울대 출신이 대약회장이 돼서 약사회원들에게 어떤 이득이 돌아갔는지 한 번 되돌아 보면 정답이 나올 것이다" 면서" 대약회장은 머리는 물론 정치적 감각과 감성등이 풍부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서울대가 약사회 조직의 꼭지점인 대한약사회와 그에 상응할 만한 거대 지부인 서울시약회장까지 거머쥘지 벌써 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