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14 15:06 (화)
“인삼 장기복용, 기억력 향상에 효과”
상태바
“인삼 장기복용, 기억력 향상에 효과”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09.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6일 국제인삼심포지엄서 英 케네디교수 발표...알츠하이머 인지기능 개선도
▲ 영국 노썸브리아 대학 데이비드 케네디 교수.

고려인삼이 기억능력 향상과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충남 금산 다락원에서 열린 제9회 국제인삼심포지엄에서 영국 노썸브리아(Northumbria University) 대학의 데이비드 케네디(David Ormonde Kennedy) 교수는 홍삼 추출물을 장기 복용하면 학습효과와 관련된 기억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케네디 박사는 18명의 성인에게 홍삼추출물(또는 위약)을 8주간 투여 후, 4주간의 약효제거 기간을 두고 투여샘플을 바꿔 다시 위약(또는 홍삼)을 8주간 투여했다.

홍삼추출물과 위약 투여 후 1일, 29일, 57일째 아침에 투여전과 투여 3시간 후 변화를 측정한 결과, 컴퓨터에 의한 작업기억력 실험인 ‘3-BACK’과 공간작업능력을 평가하는 ‘Corsi-block’ 실험에서 속도(SPEED)면에서 업무수행능력 향상이 명백한 것으로 분석됐다.

‘3-BACK’ 실험결과, 홍삼투여군은 29일째와 57일째 측정에서 각각 -0.101, -0.164를 보였다. 또 ‘Corsi-block’ 실험에서도 29일째와 57일째 측정에서 각각 0.23, 0.60을 기록했다.

이는 홍삼 복용 29일째보다 57일째 검사에서 유의한 결과를 나타내, 홍삼을 단기간 복용했을 때 보다 장기 복용 시 그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Bond-Lader 기분지표를 통한 조사에서는 홍삼 복용 시 평정(Calm)·이완(Relaxed) 상태에서 흥분(Excited)·긴장(tense) 상태로 변하는 것으로 나타나 홍삼이 뇌기능 활동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홍삼이 뇌의 활동성을 강화해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홍삼이 학습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인지능력 분야와 관련된 홍삼의 효능에 대한 학술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그 가치가 크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또한 이날 심포지엄에서 서울대 의대 김만호․이순태 연구팀도 인삼이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팀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68명(평균나이=66.9±9.2)을 대상으로 인삼치료군 환자 42명에게 1일 인삼분말 4.2g을 투여하고, 대조군(21명)에게는 보존적 치료를 유지했다. 또 12주가 지난 후에는 모든 환자를 보존적 치료로 처방했다.

이후 4주, 12주, 24주째 MMSE(Mini-mental status exam)과 ADAS(Alzheimer's disease assessment scale)를 측정한 결과, 복용전인 0주째에는 인삼치료군과 대조군 사이에 차이가 없었지만, 4주째에는 인삼치료군이 대조군에 비해 인지기능이 개선됐으며 12주까지 효과가 지속됐다.

12주째 ADAS 점수의 경우 대조군은 3.2점 감소한 반면, 인삼치료군은 6.7점 감소되면서 호전됐다.

MMSE의 경우도 대조군에서 변화가 없었던 반면, 인삼치료군은 1.6점 증가, 호전됐으며, 12주째 인삼투여를 중지했을 경우 호전됐던 인지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했고, 24주째에는 대조군과 차이가 없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